조조의 독서법 ㅡ 전장의 책벌레
**조조(曹操)**는 삼국지에서 뛰어난 전략가, 정치가, 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
의외로 **‘독서광(讀書狂)’**, 즉 독서에 집착한 인물로도 유명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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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**조조의 독서법 — 전장의 책벌레**
삼국지에서 조조는 흔히 **간사하고 야심찬 군웅**으로 묘사됩니다.
하지만 정사(正史)에 기록된 조조는 그 이상입니다.
- 뛰어난 통치자,
- 인재를 보는 눈이 있었던 인물,
- 그리고 무엇보다 **‘책을 읽는 법’을 알았던 사람**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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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**잠이 오지 않을 땐 책을 읽는다**
『삼국지』 위서에 따르면 조조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.
> “내 성격이 급하고, 잠이 적다.
> 그래서 밤에는 책을 읽는다.”
조조는 **불면증이 있었고**, **잠이 안 오면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.**
전쟁 중에도 책을 들고 다녔고, 병사들보다 먼저 일어나 독서했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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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**한 권의 책을 반복해서 읽는다**
조조는 책을 **빠르게 훑어보는 스타일이 아니라, 반복해서 곱씹는 타입**이었습니다.
대표적인 일화가 바로 **‘손자병법’**입니다.
그는 손자병법을 여러 번 읽고, 직접 주석을 달았습니다.
그리고 나중에는 자신이 만든 **병법서 《병서》**도 집필합니다.
이는 단순한 ‘지식의 습득’이 아니라,
**책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독서**, 즉 **내면화된 독서**의 대표 사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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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**“좋은 책은 실전에 써야 한다”**
조조는 단순히 책만 읽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.
읽은 내용을 바로 **전장에서 실전 적용**했습니다.
- 병법을 익히자, 병사들의 진형을 바꿨고,
- 정치서를 읽고 나선 **법제 개혁을 단행**했고,
- 문학과 시서를 탐독하며, **자신의 이미지 관리에도 사용**했습니다.
그에게 책은 지식이 아니라 **무기**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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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**조조의 독서법 요약**
1. **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다**
→ 전쟁터에서도 책을 읽었다.
2. **한 권을 반복해서 내 것으로 만든다**
→ 손자병법에 주석 달고 병서를 집필했다.
3. **책은 실전에서 써먹는 무기다**
→ 독서 후 곧바로 행정, 전략, 말에 반영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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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조의 독서법은
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분명한 메시지를 줍니다.
> “읽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,
> 그건 독서가 아니라 취미일 뿐이다.”
조조처럼 살라는 건 어렵지만,
**조조처럼 읽는 법을 배우는 건**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요?